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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맛집

[군산] 소고기 뭇국 맛집 '한일옥' (맛있는녀석들)

전라도 쪽으로 여행을 하면서 전북 군산에 들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군산은 짬뽕이 유명해서 짬뽕집을 방문하였으나 하필 방문한 날이 휴무여서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게된 '한일옥'이라는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한일옥'은 소고기 무국 맛집으로 맛있는녀석들에서 방영된 집이다.

건물 외관과 입구는 아래 사진과 같고 주차장이 건물 앞에 있는데 자리가 많지 않고 또 차들이 꽉 차서 근처 길가에 적당히 주차를 하였다.


식당 건물 맞은 편에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온 초원사진관이 있어서 사람들이 이 곳에서 꽤 사진을 찍었다.


입구 쪽으로 가니 주말과 공휴일에는 육회비빔밥과 비빔밥이 안된다는 안내가 적혀있었지만 나는 평일에 방문했기에 안심을 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각종 유명인 싸인과 맛있는녀석들 방영 사실이 안내되어 있어 더욱 유명세가 느껴졌다.


그리고 이 집의 장점 중에 하나가 모든 음식이 무한리필 된다는 점이다. 맛있는 음식이 무한리필까지 된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인 것 같다.


자리를 안내받아 앉으니 김이 눈에 딱 띄었다. 김 맛은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어서 완전 바삭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바삭했고 사는 김이 아니라 직접 재운 김 같았다.


일단 우리는 둘이서 소고기 뭇국과 육회비빔밥을 주문하려 했으나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육회비빔밥이 안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듣고 소고기 뭇국 하나, 그냥 비빔밥 하나를 주문하였다.


밑반찬은 된장국과 함께 김치, 콩나물, 멸치볶음 등이 나왔고 맛은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깔끔했다.


비빔밥이 먼저 나와서 일단 비빔밥을 열심히 비벼주었다.


비빔밥의 맛은 특별하진 않았고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무난한 맛이었다. 그래서인지 육회비빔밥을 못먹은 아쉬움이 더 짙어졌다.


이어서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소고기 뭇국이 나왔다. 소고기 뭇국도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해 보이진 않았는데 맛을 보니 역시 특별함이 없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기교는 없지만 소고기 뭇국의 정석 같은 맛이었다. 무의 시원한 맛과 소고기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서 계속 숟가락이 멈추질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생각없이 먹다보니 비빔밥과 소고기 뭇국을 금새 싹 비웠다.


계획과 달리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는데 메뉴 자체로부터 오는 기대감에 비해 꽤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던 것 같다. 군산 쪽에 볼일이 있으시다면 집밥 느낌의 한 끼 식사를 위해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