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먹방에서 핫한 '킬바사' 소시지 솔직 후기

요즘 유튜브 먹방을 보는데 말발굽 모양의 대형 사이즈 소시지를 먹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대형 사이즈에 압도 당하고 ASMR을 통해 전달되는 소시지의 톡 터지는 식감이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찾아보니 '킬바사 소시지'라는 제품이라고 한다.

평소 소시지를 좋아하는 나는 결국 자극된 호기심에 굴복하고 '킬바사 소시지'를 구매 하였다.

구매는 이마트에서 판매한다는 정보를 듣고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김에 같이 구매 하였다.

구매하면 아래와 같이 큰 사이즈에 말발굽 모양 형태로 포장이 되어 있다. 그리고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도 들어가고 레드 페퍼와 겨자씨를 넣어 매콤한 맛을 구현 했다고 한다.

뒷면을 보니 킬바사의 뜻이 설명되어 있다. 폴란드어로 소시지라는 뜻이다. 폴란드식 소시지를 만들면서 제품 명을 폴란드어인 '킬바사'로 정한 것 같다. 그렇다면 킬바사 소시지라고 하지 말고 그냥 킬바사라고 칭해야 메밀소바와 같은 언어적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조리 방법은 워터프라잉 방식과 전자레인지 방식 두 가지가 설명 되어 있는데 나는 이 소시지가 짜다는 정보에 그냥 물에 삶아 조리 하였다.

조리된 킬바사의 모습이다. 육즙과 식감을 위해 아무런 칼집도 내지 않고 조리하였다.

단면을 보면 설명대로 노란 겨자씨와 빨간색의 레드 페퍼를 볼수가 있다.

시식은 따로 컷팅하지 않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먹는 것처럼 크게 한 입씩 베어 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일단 한 입 물었을 때 톡 터지는 껍질의 식감은 좋았고, 육즙과 높은 고기 함량이 느껴지는 맛에 약간의 매콤함도 있었다. 그런데 물에 삶았음에도 불구하고 간이 내 입에는 조금 짰다. 그리고 우리나라 소시지에 비해 단맛이 적었던 것 같다. 단맛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더 짜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어린 애들보다는 어른들이 맥주 한잔에 먹기 좋은 소시지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소시지도 훌륭한 제품들이 많아서 나는 개인적으로 재 구매 의사는 없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소시지라면 목우촌 꼬치구이 프랑크가 더 좋은 것 같다.)

그래도 호기심이 많이 생긴다면 한 번쯤은 이런 폴란드식 소시지를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