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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맛집

[광주] 송정역 시장 수제 맥주 맛집 '밀밭양조장'

1차로 광주 '서울곱창'에서 곱창구이를 먹고 근처에 송정역 시장이 있어서 들어가봤다.


시장 안을 걷다보니 '밀밭양조장'이라는 수제 맥주집이 있어서 2차로 적절하다는 생각에 방문하였다.


메뉴는 다양한 수제맥주 메뉴와 여러가지 안주 메뉴가 있었다. 우리는 1차를 먹고 온 상황이어서 둘이서 가볍게 다섯가지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윗필드 샘플러와 안주 메뉴인 치킨스틱을 주문하였다.



일단 먼저 기본 안주가 나왔다. 맛은 바삭한 식감의 짭짤한 맛이 맥주 안주로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마치 국수를 튀겨 소금 간을 한 것 같았다.)


이 집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윗필드 샘플러가 나왔다. 5가지의 수제 맥주가 친절한 설명과 함께 나왔고 여기에도 기본 안주로 과자, 청포도, 아몬드가 같이 나왔다. 5가지의 수제 맥주를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나름의 순서대로 모두 맛 보았다. 확실히 친절한 설명 덕분인지 맥주 맛이 설명처럼 더 다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는데 어찌보면 저 설명들이 뇌 안에서 이미 프레임을 만들고 맥주 맛을 어느정도 선 결정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찌됐든 이 맥주들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 것 같고 개인 취향에 갈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필스너와 스트롱 에일이 입에 가장 잘 맞았던 것 같다. 참고로 스트롱 에일은 IPA (India Pale Ale)와 거의 유사했던 것 같다.


맥주를 먹다보니 안주로 시킨 치킨스틱도 나왔다. 치킨스틱의 맛은 일단 닭다리살로 만들어서 그런지 퍽퍽함은 없었는데 튀김의 바삭함이 조금 부족했고 간도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어서 맥주 안주로서 나쁘진 않았지만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수제 맥주 맛이 훌륭해서 기분 좋게 2차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광주 송정역 시장에 들리신다면 맥주 드시러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린다. 참고로 맥주 메뉴를 보시면 이 집은 여러가지 수제 맥주를 팔지만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깔끔한 라거 스타일의 맥주는 팔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홉의 쓴맛과 풍미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관이 없는 부분이지만 깔끔한 라거 스타일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