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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맛집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브런치 맛집 '겟201' 동탄점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쪽에 새로 오픈한 '에이탑마트'를 가는 김에 그 쪽에서 점심을 외식하게 되었고,어디서 먹을지 검색을 하다가 마트 건물에 '겟201'이라는 브런치와 각종 메뉴들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길래 그냥 큰 기대 없이 방문하게 되었다.

위치는 레이크파로스 건물 3층이고, 매장 입구에 들어서니 아래와 같은 세련된 인테리어로 손님을 맞이했다.


이 집은 주 소비 타겟층을 아이를 둔 엄마로 잡았는지 Kids Zone도 마련되어 있었다.


메뉴는 브런치부터 샐러드,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등 다양하게 있었고 나는 귀찮아서 안찍었지만 메뉴의 사진들까지 메뉴판에 담겨 있었다. (메뉴판이 책 형태로 되어 있다.)

우리는 에그베네딕트와 에그까르보나라, 자몽 에이드를 주문 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이벤트로 치킨가라야께 샐러드를 준다고 하여 아내의 도움으로 받게 되었다.


테이블에서 필요한 것들은 아래와 같이 구비가 되어 있다.


먼저 자몽 에이드가 나왔다. 탄산수에 자몽 원액이 담겨져 있어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주문한 음식들이 큰 딜레이 없이 모두 나와서 순차적으로 먹을 필요 없이 함께 다 맛볼 수 있었다.


이벤트로 받게된 치킨가라야께 샐러드. 샐러드임에도 불구하고 치킨가라야께는 따뜻해서 더 맛있었고 샐러드와의 조화도 좋았다. 서비스로 받은 음식이지만 돈을 지불했어도 괜찮은 맛이었다.


에그베네딕트는 잉글리쉬 머핀 + 베이컨 + 새송이버섯 + 수란 + 홀랜다이즈 소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일단 반을 갈라서 노른자를 터뜨리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추가 컷팅을 하여 구성된 모든 재료를 한입에 먹었다.

사실 에그베네딕트는 대중 매체에서만 보고 처음 먹어봤는데 부드러우면서 조화롭게 맛이 있었다. 특히 홀랜다이즈 소스가 부드럽고 깊은 맛으로 여러 재료들을 잘 융합시켜주고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산뜻함으로 잡아줘서 이 조합에서 빠져서는 안될 키 포인트 같았다.


먹느라 사진을 잘 못찍어서 컷팅한 에그베네딕트 사진이 이것 밖에 없다;;


다음으로 에그까르보나라는 생크림 국물이 넉넉한 한국식 까르보나라에 수란이 고명으로 올라간 형태였다.

사실 까르보나라는 이탈리아에서 석탄을 캐는 광부들이 먹던 음식으로 우리나라처럼 생크림이 들어가지 않고 노른자와 치즈, 그리고 석탄가루를 의미하는 통후추가루로 만든 파스타 음식이며 이름도 석탄을 의미하는 'Carbone'에서 유래 되었다. (우리나라 스타일의 까르보나라는 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 사람들이 미국으로 많이 이주해 가면서 미국인 입맛으로 변형된 미국식 스타일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런 정통 스타일의 까르보나라를 독일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우리나라 스타일보다는 정통 스타일은 더 선호하게 되었다.

이 집 메뉴 이름에 에그가 들어가 있어서 생크림보다는 노른자 베이스로 한 정통 스타일인가 기대했는데 한국식에 계란만 추가된 형태여서 살짝 아쉬움은 있었다. (나중에 메뉴를 보니 크림 소스가 가득한 파스타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에그까르보나라는 한국식 까르보나라로서는 훌륭한 맛이었다. 베이컨과 버섯이 꽤 풍부하게 들어가 있었고 진한 크림 소스가 고소한 맛을 자아냈으며 느끼함 방지를 위한 산뜻한 맛까지 느껴졌는데 이 맛이 정확이 어떤 맛인지는 모르겠다.


에그까르보나라답게 노른자를 터뜨려 같이 섞어서도 먹어 봤는데 노른자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더 가미 되었다.


큰 기대를 안하고 방문을 했는데 이렇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를 먹게 되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집은 브런치와 이탈리아 요리 외에도 나시고랭풍 해물볶음밥이나 태국식 새우볶음밥 같이 요리의 카테고리가 넓은 편이고 이번 경험으로 다른 메뉴 또한 기대가 된다.

동탄2신도시에 거주하시거나 호수공원으로 놀러오셔서 브런치나 다양한 퓨전요리를 맛보시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